'텃밭'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14.03.25 친구들 by 텃밭지기와 상담
  2. 2013.09.11 텃밭에서 'Fried Green Tomatoes at the Whistle Stop Cafe' 영화를 생각하다 by 텃밭지기와 상담
  3. 2013.08.20 베짱이 농삿꾼 by 텃밭지기와 상담
  4. 2013.08.06 허브 가든의 로망 by 텃밭지기와 상담
  5. 2013.08.02 텃밭 수확물들 갈무리 by 텃밭지기와 상담
  6. 2013.07.30 물 좀 주세요. 제발 !! by 텃밭지기와 상담
  7. 2013.07.18 하얀 그리움들 by 텃밭지기와 상담
  8. 2013.07.17 7월의 텃밭에는.... by 텃밭지기와 상담
  9. 2013.07.05 울고, 축제하고, 그리고 그렇게 그냥 살고.... by 텃밭지기와 상담
  10. 2013.06.17 권위자들과의 잇슈 by 텃밭지기와 상담
  11. 2013.05.27 5월의 텃밭....내 생애 첫 수확, 첫 소산 오이 농사 by 텃밭지기와 상담
  12. 2013.05.03 전원 속으로 내담자들을 불러 내는 서양의 심리 상담 치료들 by 텃밭지기와 상담
  13. 2012.12.13 이런 기분....예수를 깊이 생각하자 by 텃밭지기와 상담
  14. 2012.11.22 따뜻한 캘리포니아의 겨울 텃밭들에선 지금.... by 텃밭지기와 상담
  15. 2012.11.04 패댕 패댕 by 텃밭지기와 상담
  16. 2012.10.20 초록이들 갈무리, 밥상 풍성히 하기 by 텃밭지기와 상담
  17. 2012.10.15 켈리포니아의 가을 김장 텃밭 준비와 꿈, 꿈, 그리고 또 꿈 by 텃밭지기와 상담
  18. 2012.09.20 텃밭에서 생각해 보는 by 텃밭지기와 상담
  19. 2012.08.31 아 아 가을이 아직 아니다....마음 꿀꿀하고 날씨는 우라지게 더운 날 by 텃밭지기와 상담
  20. 2012.08.29 뇌를 좋게 하기부터 치매 예방까지의 허브들 by 텃밭지기와 상담
  21. 2012.08.21 텃밭 미국 남정네가 휙 던진 한 마디 by 텃밭지기와 상담
  22. 2012.07.31 텃밭에서 따 온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한 아름 by 텃밭지기와 상담
  23. 2012.06.18 이러다 정녕 신선이 되든지 토끼나 염소가 되든지 by 텃밭지기와 상담
  24. 2012.05.13 작년 농사는 대 풍년이였습니다.....!!....^^...... by 텃밭지기와 상담
  25. 2012.05.13 텃밭과 따라 오는 이야기들. by 텃밭지기와 상담

친구들

산다는 것 : 2014.03.25 09:10



어제 일어난 두 세 사건을 나는 글로 적어 놓아야 할 필요성을

지금 마음 안 많이 느낀다.

 

주일 이른 아침이어서, 요즘 정말 꾸역 꾸역 많이도, 너무 많이도 

나오는 쓰레기들을, 카트에 가득 산더미처럼 싣고, 지하 주차장

쓰레기 대형 통으로 끌고 내려 가는데, 누가 자지러지게 크게

반가움으로 뒤에서 날 부른다.

 

우리는 늘 만나면 엄청난 재미난 일들을 만들어, 박물관, 자연 속,

공연들 속, 사건들 속, 늘 같이 많이 놀러 다니던 한 친구였다.

 

내가 한국, 그것도 고향으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그 자리서

들은 친구의 충격은 그야말로 엄청 컸다.

 


내가 늘 대학원생들에게 안부를 물어도, 그 누구도 모르더니, 이미

1년전 이 대학원서 직원들 감원을 하는 때에, 그 처음 리스트에 올라

감원 대상으로 지금은, 

 

다른 신학 대학원들에서 파트 타임으로 그야말로, 마음 참으로 

착찹하고 버거울 지난 1년을 나와 다름 없이 보낸 하소연들, 푸념

들의 수다로 우린 한참을 그렇게 지하 주차장서, 

 

세상사 얼마나 허망하고, 그 앞 날들을 알수 없음들을 그곳서 그렇게

한탄하고 서 있었다. 필리핀에서 20년이 넘게 전문직 요원으로 잘

일하다, 

 

이 미국의 초청을 받아, 모든 걸 다 끌고 이곳에 온 한 친구인데, 

대학원의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직원 감축 케이스에 재수 없이

걸린 한 경우다.

 


상당히 저렇게 웃고 있지만, 내면에 스트레스 팍팍 받겠다 싶어,

내 텃밭 한번 분양 받아 이어서 지으면서,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를

좀 풀어 볼래? 했더니, 너무 좋아 춤을 출 지경이다.

 

그래 쓰레기 비우러 내려 갔다, 그 친구의 차를 타고, 쇠 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텃밭으로 가, 미나리, 치커리, 파등 초록 나물 해 먹을 거리

들을 둘 다 바구니 바구니 따 들쳐 메고 집에 돌아 왔다.

 

미국 메니저 할머니에게 나의 귀국을 알리고, 그렇게 그 친구는

내 텃밭을 이제 물려 받아, 웃음 꽃이 그야말로 벙실 벙실, 거의

그 깊은 기쁨으로 돌아 가실 지경이다.

 


텃밭 처음 2년은 누구나 이렇듯 좀 중독성이 있다.

 

누워도 밭만 눈에 떠 오르고, 난 대학원 노 석학 교수들이 앞에서

강의 할 때, 늘 우리 노석학 교수들의 머리칼들이, 내 초록이들로

보여, 슬며시 웃음 짓곤 했었다. 아주 중요한 강의들에, 공부는

안 하고선 그딴 생각들이나 하고 앉아 있곤 했었던 것이다.

 

지금 이 친구가 그 판이 났다.

 

동양인이 되건 서양인이 되건, 땅이 주는 치유는 굉장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 친구가 저녁을 먹이러 나에게 와 나가 저녁을 먹고,

집에 데리고 와, 볼트 수가 달라 한국에 가져 가지 못하는, 전체 전기 

기구와, 내가 이뻐서 꽁쳐 놓은, 아주 제일 예쁜 아이케아 가구들을

두 차로 실어 나르며, 다 지네 집으로 가져 가게 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지라, 마지막으로 작별을 하고 가는데, 나도 제일 

처음 경우로 눈물이 그야말로 펑펑펑 쏟아져, 우리 둘다 지하 주차장서

서로 배웅 하면서, 어엄청 울었다. 목이 메이도록.

 

세상엔 이런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내 일생에 세 명의 가장 신실 했던 친구 셋을 손에 꼽으라면, 

이 친구가 나중 그렇게 그 순위에 꼽히는, 나를 무지 무지 무지 

사랑해 주던 한 친구이다.

 

그런 친구와 정말 이젠 영원히 다시는 못 볼 한 이별을 한 것이다.

 


그리고 한 도깨비 할아버지가 차를 보러 왔다.

왜 그 할배가 도깨빈고니, 내가 분명 우리 옛날 조교에게 차를

내 놓았는데, 내 이 메일을 정말 어엉뚱한 다른 사람이 그렇게

받고 차를 보겠다고 온 것.

 

어느 강의에서 너무 교수를 괴롭혀 내가 진짜 미워 했던 그

나의 삶 안에 절대 들이지도, 이 메일을 내 메일함에 간직 하지도

전혀 않을 그 도깨비 할배가 난데없이 그렇게 차를 보러 온 것.

 

도깨비에 완전 홀린 기분의 그런 날.

어떻게 그런 불상사가 일어 났는지, 난 아직도 그 대답을 못

찿고, 오리 무중.

 


그리고 5월의 신부가 되는 제자가 예비 신랑과 내 공항 Ride를 

기꺼히 자청하고 나서, 그 들은 정말 행복해 한다.

 

오늘은 그 가장 마지막 찰나에 부랴 부랴 벼락치기로 팔아 대야 

하는 나의 차 문제로, 그야말로 하루 종일 이 메일을 붙잡고

소통과,

 

또 남은 잔여 물건들을 중고 가구 가게에서 가져 가게, 소통하는

그 수속들을, 아침 내내 뒷 골 땡겨 빠개져 나가는 듯한 고통 속들

해결하고 지금까지 이렇듯 앉아 있다.

 

나에게 두 번 다시 이런 이사를 하라면, 난 그 놈의 세상을 다시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한번 신중히 다시 생각해 볼것만

같은 그런 스트레스와 압력의 상황들이다.  

 


이런 얘들을 그냥 그렇게 생각하자.

상쾌하고 젊게 삶을 보는 이 청년처럼.

 


"전 필요한 것은 모두 가졌어요.

제가 숨 쉴 공기와 그림 그릴 종이도 있어요.

 

더 행복한 것은 하루하루가 예측 불가능이며,

누굴 만날지도 모르고, 어딜 갈지도 모른다는 거죠.

어젯밤에는 배 밑에서 자고 있었는데,

지금은 세계 최고의 배에서 여러분과 샴페인을 들고 있잖아요.

 

인생은 축복이니 낭비하지 말아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니까요.

순간을 소중히!"

 

- 영화 <타이타닉> 中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밖의 바람 소리가 이건 분명 영낙 다름 없는 가을 바람 소리다.


아침, 저녁으로는 유리창을 통 채로 열어 놓고 자면, 이제 머리통이 

어는 시베리아의 밤들이 생각 날만큼, 머리통들이 시림을 느끼게

써늘하고, 낮엔 아직 덥지만, 그래도 종종 가을 바람이 느껴져,

어젠 텃밭을 갔다.


가니 벌써 악어 머리 크기 호박이 세 덩이 열려 거의 반씩 

노릇 노릇 익어 가고, 텃밭 이웃 Darren은 와, 내 호박을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고, 저런 희귀종 큰 호박은 처음 

본다면서.



텃밭 매니저  Mrs. Hunter는 오늘은 또 정신이 말짱해, 내 이름

까지 기억해 내고는, 또박 또박 부르면서, "너희는 이 선인장을 

안 먹지? "하면서, 부드러운 선인장 순들을 꺽어 내어, 바구니에 

담고.


내가 "난 그 요리법을 모른다"고 했더니, 언젠간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 준대나 뭐래나.


저 놈의 지긋 지긋한 치매는, 늘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나 부지?

어떨땐 기억 나고, 어떨땐 희뿌애지게 전혀 기억이 없고?


삽으로 온통 고추를 제외한 땅들을 갈아 엎었다.

공기를 통하게 해, 배추, 중국 갓, 조선 무우를 심어 겨울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미친년 머리 풀어 헤치듯, 퍼지고 기승들을 부리는 미나리들을, 

다 밭 언덕들로 쫓아 내고, 부추 밭을 다시 다 정비해, 힘 있게들

세워, 수확량을 장려하고, 남은 깻잎 순들과 꽃들을 정리해 훓어,

튀김으로 만들 요량이다.


악어 머리 호박 세 덩이는, 고스란히 익혀, 씨들을 전체 다 받아,

한국 가서 나의 농토에 심어, 대풍으로 수 십 덩이 수확할 계획

이다. 부추, 정말 잘 자라는 이태리 민들레 뿌리도 컨테이너니 

속에 넣고.



또 이 이야기를 open 하다 보니, 몇 년전 미국 뉴욕의 할렘 

슬럼가에 살면서, 콜롬비아 대학 공학부 석사 코스를 하던, 

한 엘리트 여성의 아주 맛깔스런, 말 재주 모음들의 글들 

모음이 아주 대 인기인 적이 있다.


그것을 읽던 몇 독자 악플러들이, 또 제동을 걸고 일어나, 

무슨 한국 씨앗이었는지, 과일 작은 말린 거였는지, 구체적

으로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고발인지 신고를 하고, 


결국은 그 문을 닫아 걸게 만들고, 글을 올리던 이가 상당히 

상처 받은 것처럼 보이던, 사건이 또 생각이 다 나네. 

 

텃밭을 보면 늘, 떠나기가 가장 어렵다. 

이렇게 예쁘게 수 년에 걸쳐 정성스럽게 잘 번식 시키고, 

자라게 해 놓았는데 싶어 지면서.


토마토 지겹게도 큰 순들을, 어제 다 뽑아 이제 최종 정리를 해 

냈다. 몇 초록 토마토들을 보자니, 언젠가 아주 오래 전, 재미 

있게 미국의 시골 풍경들과 작은 카페등의 문화와 정서를 본,


'Fried Green Tomatoes at the Whistle Stop Cafe' 영화가 

문득 생각 났다. 


1987년  Fannie Flagg의 소설을, 1991년 영화화 한 것이다.




지금처럼 이렇게는 성 소수자들이 목소리들을 높이지 않을 당시 

였기, 슬그머니 아주 조심 스럽게 레스비언들의 정서를 숨겨 넣어 

보인 영화였기,

 

그건 많이 마음에 거슬리고, 별로 상쾌치 않았지만, 

영화 풍경 자체 등이나, 미국인들의 시골 정서등은, 참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다.


                                      





그린 토마토를 튀기면, 그게 과연 무슨 맛일까?를, 혼자 곰곰히 

한번 생각해 보다, 


나는 궁금한 건 또, 그대로 두고 보는 성격이 아닌 사람,


백문이 불여 일견, 

밀가루, 달걀, 양념들 넣어 한번 튀겨 보기로 작정.




문학을 사랑하는 자인지, 아니면 그런 성 소수자인지 잘 모를. 

한 미국 사람이 이 소설의 몇 의미 있는 글들을 뽑아, 인용집들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는데, 성 소수자들의 아픔들이 고스란히 스멀 

스멀 묻혀져 새어 나오는 표현들이다.


그러나 그런 소수자들의 인생을 살아 가는, 그 고통들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고, 그 들의 신발 속에 들어 가, 서 보는 것도, 심리 상담사

로서 필요할 듯 하다.


그 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이 세상서 가장 소외 당한 변두리인들

이기, 삶에 대한 고통들도 훨 더 들 깊다.




Fried Green Tomatoes at the Whistle Stop Cafe Quotes 


“I wonder how many people don't get the one they want,

but end up with the one they're supposed to be with.” 

 

“Remember if people talk behind your back,

it only means you are two steps ahead.” 


“You know, a heart can be broken, but it keeps on beating,

just the same.” 


 “Face it girls. I'm older and I have more insurance.” 


“The ones that hurt the most always say the least.” 


“Are you a politician or does lying just run in your family?” 


“No matter what you look like, there's somebody 

who's gonna think you're the handsomest man in the world.” 


“It's funny, when you're a child you think time will never

go by, but when you hit about twenty, time passes like 

you're on the fast train to Memphis.


I guess life just slips up on everybody. It sure did on me.” 


 “You know, a heart can be broken, but it still keeps

a-beating just the same.” 


 “That's what I'm living on now, honey, dreams,

dreams of what I used to do.” 


“By the way, is there anything sadder than toys

on a grave?” 


 “I believe poor people are good people,

except the ones that are mean . . .” 

이렇듯 영어로 이제 문학을 접해도, 내 감정, 내 정서, 내 문화와

동일하게 느껴지고, 이해 되어져 오고, 한국에서 태어 나고 자란 

25년보다 더 긴 세월인 30년이 이젠 넘어 가는 세월을, 이렇듯 

서구 사회에서 자라고 성장한 내가, 


한국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온 곳을, 43년만 다시 돌아 가,

과연 다시 살 수 있는 것일까를 생각해 보면서, 


무엇을 나는 과연 잃고, 또한 나는 이 시간 안에서 무엇을 과연 

얻은 것인가를, 깊이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많은, 손 꼽아 셀 수 없는, 수 많은 생각들이 마음 속을 어지럽게들 

오고 가면서, 나를 혼란케 하고, 아프게 하는, 내 삶 안의 한 시간대인

것이다.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밭에 간지가 하도 아스라한거 같아 도대체 얼마를 그동안 그럼 못

간거야? 하구선 텃밭 포스트를 찿아 보니, 지난번 2주 부재보다 더 

긴 그동안 20일을 못 갔다.


큰 일 났다 싶다.

아마 다 타 죽지 않았나 급자기 싶어지는 당혹감.

불볕 더위가 일든 어쩌든 오늘은 정말 꼭 가서 물을 주고.

몇 가지들을 수확해 오고.


정말 이건 큰 일 난거 같다.

세상에 20일이라니.

게으름을 부려도 부려도 너무 부린 것.



불쌍한 내 채소들,야채들.

무시 무시한 끔찍한 모습들이 자꾸 연상되고.

너무 괴물스럽지 않아야 할텐데, 이건 정말 걱정이다.


너 요즘 왜 이런 모습으로 이렇게 엉망으로 흐트러져 사니?

정말 마음에 안 들고 무섭고 싫다.

증오와 혐오라는 단어가 자꾸 입에서 들썩여질 정도로.


정신 차리고 야무지게 좀 살아라.

당차고 야무지게 옛날처럼.

그렇게 풀어지고 해이해 지지 좀 말고.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나의 텃밭 허브 중 가장 화려한 꽃을 가진 체리 Sage,

세이지가 집안에 있는 집은, 시신이 안 생겨 난다고 믿을 

정도로, 세이지는 장수나 회춘 허브로 이집트와 그리스인

들은 굳게 믿었다.


페스트 창궐 중 네 도둑이 시신에서 물건들을 훔치다 잡혀 

그 살아 남은 비결들을 세이지, 타임, 라벤다, 로즈마리로 

만든 식초를 몸에 발랐다고 실토해, 


'네 도둑의 식초'로 유명해진 허브 식초의 전설이

지중해 지방에는 아직도 전해 내려 오고 있다.


'영원히 살고 싶으면, 5월 세이지를 먹으라'는 영국의 

속담도 있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은은한 레몬향이 정말 향기롭고 달콤한 레몬 밤( Lemon Balm)

내 허브 정원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허브이다. 

머리를 맑게 해 주고, 기억력을 증진시켜, 유럽의 학자들이 즐겨 

마시는 허브차로 유명하며, 꿀벌들을 불러 모으는 허브이다.


요즘처럼 꿀벌이 전 세계 안에 다 죽고, 적어져서 꽃과 과실들의

수정이 일어 나지 않는 요즘은, 이런 허브들을 정원에 많이 둠은,

참으로 좋고 바람직한 일들이다.


그래서 나는 나의 텃밭에 수 십 그루릐 해바라기를 심어, 새들을

씨로 먹이를 그렇게 제공해 불러 들이고, 꽃이 가장 많아, 수 많은

벌들이 몰려 와, 이웃 밭 주민들이 굉장히 기뻐한다. 




레몬 밤은 얼음 용기에 함께 얼려, 장식용 얼음 조각을 만들어, 

음료에 곁들이면 정갈하고, 품위 있으며, 멋스럽다. 

단 임산부는 사용을 지양 하는게 좋다.




실한 가지 몇 개를 그냥 뚝뚝 끊어, 땅에 쿡쿡 박아 놨더니, 

무럭 무럭 튼튼 실하게 자라준 나의 로즈마리.

고등어 구이나 돼지 고기 통 구이 할 때, 후라이팬에 함께

깔고 구우면, 비린내는 전혀 영영 이별.


지방 분해 효과로 다이어트에도 좋아, 차로 마시면 좋고,

방향제로 옷 사이에 넣어 주면, 벌레가 꼬이지 않아 좋다.


엄청 크게 자라 우리 키를 넘게, 캘리포니아 기후에서는 

쉬히 자라기, 텃밭 처음부터 적당한 장소를 잘 골라 식재

해야 한다.



다시 번식력이나 생존력이 아주 강한 한 허브 오레가노.

씁쓸하고 좋은 향기 때문 피자, 이탈리아 음식등에 자주 쓴다.

맵고 톡 쏘는 맛이 있으며 박하향과 조금 비슷하다.


오일은 가장 강력한 대체 항생 물질을 함유한다.

지중해 사람들은 고기 저장 천연 방부제로 썼고,

미셀 오바마는 백악관 뒷 가든에 '슬로우 푸드 운동' 

재배 식물 중 하나로 이 오레가노를 기르고 있다.


성장되면 아래 줄기 부분이 목본화 되는 걸 볼수 

있다.


한국처럼 아주 추운 겨울에도 살아 남을수 있는 

아주 강한 허브이며, 캘리포니아에서는 그냥 쪽 꺽어 

꺽꽃이를 해 땅에 박아만 놓아도, 다 그냥 무럭 무럭 

살아 나는 걸 볼수 있다.


이 선균, 공 효진의 '파스타' 드라마에서도, 이 허브가 

재료로 자주 쓰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 밖에 Borage, Basil 등을 씨로, 화분으로 사 와 키워 보고

성공한 적도 바질은 있고, 보라지는 키운 경험이 없이, 이웃밭

에서만 보았다. 


푸르고 아름다운 보래이지 꽃도 얼음에 넣어 얼려 장식품으로 

음료에 넣는다.



바질의 토마토, 치즈 등과 잘 어울리는 그 향의 아름다움은 

다른 허브는 과히 그 맛을 비교할 수 없는, 단연 맛으로는 

허브의 여왕의 맛이 바로 바질이다.




추수해 갈무리 할 때는, 믹서에 갈아, 병에 페이스트로 올리브 유와 

함께 섞어 저장 식품으로 보관 하거나, 아이스 큐브로 냉동실에 

얼려, 요리시 한 덩어리씩 꺼내어, 


새우, 이태리 요리, 파스타등에 넣으면 특상품의 일품 요리로 

그 품위들을 높여 주는 허브가 바로 바질이다.






민트는 우리 나라 질경이나 민들레처럼, 너무 많고 번식해 

거의 밟고 다니는 수준으로, 무찌르자 오랑캐처럼 뽑아 내고, 

쫓아내기 바쁜, 불쌍하고 안 된 한 구박 받는 허브이다. 

미쿡에서는.




서양인들에게 있어 허브 가든은, 우리의 텃밭 만큼의 

깊고도 향기로운 한 로망들이고 정서이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들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나에겐 

머어언 남의 나라 이야기들로만 느껴져 오는, 한 요원한 

정서일 뿐이고.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어제는 텃밭 농부, 오늘은 갈무리.



미나리 나물 초 고추장 만들어 밥 비벼 Brunch로 먹고, 

다른 모듬 나물들 된장 무침해 먹고, 민들레, 부추 젓갈 넣어 

새빨갛게 김치 담아 큰 두 병 만들어 놓고, 토마토 파스타 

소스들 올리브유 넣어 저장하고. 




석류액, 매실청, 인삼차, 이태리 민들레 효소 섞은 효소 얼음물 

한 대접 타서 벌컥 벌컥 들이켜 마시고, 아픈 팔이 어제 중노동

으로 더 심해져 진통제 먹고.




에휴! 

오른팔이 이렇듯 많이 아파, 이 놈의 농부 생활 오래 할수 

있을런지 쬐끔은 걱정이다.

빨리 한국을 가야 소염제 주사라도 오른팔에 놓아 치유를 할 수

있을텐데. 





한국 종가집 제삿날이나 명절 전후 날처럼 온 집안이 그야말로

야단 법석이다. 

큰 양푼이란 양푼은 다 나오고, 데치고, 씻고, 간하고, 저장하고,

묵나물 감들 이층 고미 다락방들에 들어 다 내 말리고 등등.







이런 갈무리들 중 지금은 커피 브레이크 시간.

이럴때 달콤 하거나 쫄깃 쫄깃한 간식이 곁들여져야 제격인데,

집에 마땅한 간식이 없네.

과일들은 이것 저것 있으나, 지금 땡기는 건 다른 것들.


쥐포, 오징어, 파래 무침,김 먹은지도 너무 오래고.

한국 가고 싶음.


그러나 어제 텃밭 일 하면서, 한국 안 가는 경우도, 

지금은 생각해 보고 있는 중.


여자의 마음은 갈대인가요?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내 텃밭이 나를 향해 이렇게 지금 호소 하는 듯 하다.


"물 좀 주세요 !!  제발이요....!!"


게으름이 이젠 도를 넘어 일 주일도 아닌 것이, 10 일도 또한 

아닌 것이, 이젠 보름이 가깝도록, 이 더위 폭염 속 물을 주러 

아직 밭을 건너 가질 못 하고 있다.



이러고 사는 내 자신도 정말 내가 싫고도 지겹타.

내 풀들아.

우쩌다 그렇게 느려 빠진 주인을, 

그렇게 잘 못 만나서들스리.


내 애 호박들이 울고, 풋 고추들이 고개들을 떨구고, 

이 무심하고 잔인한 주인님을 아파하며 울고들 있겠지.



우 씨 !!


지금도 여전히 미궁이고 나의 한 농성인 건,

우리 할머니는 이렇게 늘 물 주어 가면서 농사를 안 지셨다 

고오오....

내가 기억 하는게 분명하다 며언언언....


쇼핑 중독 걸린 한 아들 엄마가 ,

"사 줘 버리기가 훨 더 쉬워요 !!"  하더니

정말 그 말이 맞네.


물 줘 버리면 훨 더 마음이 나을텐데,

이렇게 게으름 피우면서, 못 주는 내가, 

더 괴롭고 지겹고도 그냥 그렇게 콱! 지친다.

지금.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내가 이 세상서 가장 좋아하는 하얀 꽃들.



난 어릴적 괜히 사람을 슬프게 만드는 한 구슬픈 가락의 노래.


엄마 엄마 나 죽으면 양지 쪽에 묻어 주.

뒷 산에다 묻지 말고 양지 쪽에 묻어 주.

내 친구가 찿아 오면 나 죽었다 하지 마.

엄마, 엄마 죽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이 노래를 들으면, 하나 더 엄마에게 늘 부탁해

덧 붙이고 싶던 한 구절이 있었다.


엄마, 엄마 내 무덤 가에는 하얀 꽃들을 꽂아 주,

심어 주! 였다.


그 꽃들은 대강 이러한 그리움 들이다.


                                      먼저 흰 봉숭화





그 다음 흰 채송화.




흰 코스모스


샤스타 데이지




흰 접시꽃


아! 

어서 한국 가서 무한정으로 넓은 텃밭을 집 옆에 가지고,

이런 모든 하얀 꽃들을 다 엄청난 양으로 좀 키워 보면서

살고 싶다.



그러나 모든 형형색색이 다 어울려야 이쁜 꽃들이 또 따로 있다.

그것은 





과꽃





백일홍






양귀비






흰색 이외 예쁜 접시꽃






채송화 들이다.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10여일만 게으름 부리다 부리다, 핑계 대다 대다

겨우 어제 저녘 7시 이후 해가 져 갈 무렵 무서운 태양을 피해

밭에 가서 물 주고, 이렇게 듬뿍 수확해 와 밥상이 풍성.



                                    

                                    깻잎 한 바구니 그득



                                     찰 토마토 한 바구니




                                       크나큰 오이 3개







                           악어 머리처럼 큰 애 호박 한 덩이




                                            가지 한 아름





                                       미나리 연한 순들




                                              고구마 순




                           이태리 민들레 트레비소 한 움큼




                                           부추 한 줌









                                싱싱한 풋 고추 한 바구니


애 호박 전, 애 호박 나물, 애 호박 된장 국 먹을 생각에

싱글 벙글, 잘 갈무리 해 두고. 


토마토도 파스타와 야채 볶음을 위해 올리브유 속 갈무리.


무더운 7월 잘 자라 주어 고마워.

내 소중하고 귀한 텃밭아.

내 아름다운 야채들아.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오늘 이른 새벽 6시 밭에 가다. 10일을 물을 못 준 나의 텃밭 

자녀들을, 10일간 물을 굶겨 놓으면,나만 파티 가고 놀러 다니면서 

자식들 밥 마치 쫄쫄 굶겨 놓은 듯한 죄책감의 심정 속, 몇 일을 

시달리다, 게으름을 부리다 부리다, 


"에라! 모르겠다.

부지런을 떨자" 하구선 이른 새벽 총총.


100세 미국 메니저 할머니 정신이 제 자리로 종종 돌아 오시면, 

오늘 아침처럼 내 이름을 정확히 부르시면서 아주 반가와 하신다.

내 나이가 몇인데 늘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얘"로 늘 애칭

등을 부르시면서.



밭은 나가면 한 시간 계획하고 가면, 꼭 늘 4-5 배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구선 돌아 오고야 만다. 

이런 게으름뱅이 베짱이를, 

한국 할머니는 나에게 

"너무 부지런하고 농사도 어쩜 그렇게 잘 지으냐? "구선 

칭찬 일색이셨다.



우리 할머닌 그 많은 밭이나 논, 그 수 많은 전답들을 어떻게

그렇게 다 혼자 경영하고 농사를 그렇게 늘 잘 지으셨는지,

난 농사를 지어 가면 지어 갈수록 늘 더 신기해진다.



상 머슴, 초동 깔때기 머슴, 식모 아주머님등 많은 이들이 

우리 그 많은 전답들을 다 운영할 때 있었던 적도 어린 시절

기억한다. 그러나 나중 그런 토지 소작 제도가 우리 나라에서

붕괴되고, 모든 젊은이들이 슬슬 도시로, 공장들로 나가던 

시간대들엔, 할머님은 그 많은 밭이며, 논, 산등을 홀로 다 

운영하셨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우리 할머니는 지금 나처럼 매 일 주일마다, 10일마다

밭에 물도 안 주셔도, 여름 우기철 강우량으로 자랐는지, 전혀

이런 물 주고 하는, 시덥잖은 일들을 안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켈리와 나성 지역이 옛날 서부 사막 근경이어서, 하긴 여름 비가

오는 날들이 손을 꼽을 정도로 하루나 이틀, 고작 삼 일 정도인 것 

같긴하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늘 물을 주어야 하나?


우리 할머니는 밭에 물을 단 한번도 안 주셨던 것 같은데.

워낙 밭들이 대부분이 집에서 아주 먼 산들 중간에 있던지,

하여튼 물줄기들을 찿을수 있는 공간들은 전혀 아니었던

기억이 너무 분명한데. 


우리 할머닌 도대체 농사들을 어떻게 그렇게 지으실수 

있으셨을까? 를 얼마전부터 많이 생각해 보고 다니곤 했었다.

아무래도 그건 한국의 여름 우기철 비로 아마 연명 했던것

아닌가 싶은.


효소 만들 야채들을 다 들고 오지 못 해, 오후 해 지면 다시 방문

계획이었는데, 인터넷 체크를 하려는데 학교 서버가 터지지 않아

화들짝.

땀 그야말로 삘삘 흘리며 기숙사 옥상 계단에서 시도해 봐도 역시.

집에서는 안 터진지 이미 2-3일?



대학원 학교 도서관에 3개월만 처음 와 앉다.

내 학교, 엉덩이에 괭이가 박히도록 늘상 앉아 A 쁠 점수를 석사

학위에서 다 거둬 내느라, 머리에 쥐가 나도록 죽도록 늘 공부한 

내 아지트인데도 3개월만 나오니 쬐끔은 어색.

그래도 나의 피서지, 영원한 한 안식처는 역시 이 대학원 도서관

이다.

 지난 4년을 그야말로 고스란히 묵은지 곰삭듯 푹 정들은.


텃밭 2차행은 그렇게 하야 취소.

내일 이른 새벽 또 가, 해 뜨면 쏜살같이 집으로 귀가해야지.

이러면서도 늘 난 토요일처럼 강의들이 없는 날은 정오....

그리고 거의 하루 종일을 늘 밭에서 토요일은 또 보내기 일쑤.


효소 만들고 묵나물 말리고, 텃밭 용 비닐 장갑, 밥 주머니 

플라스틱 쇼핑등 할 일들이 지금 내 머릿 속 너무 많다.




어젠 이 미쿡 독립 기념일.

저녁 광대하고 엄청난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불꽃 놀이가 야단들인 

그 시간, 



우린 내담자와 앉아, 처음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 아픔을 가장 깊이 

깊이 만난, 내담자의 감정이 처음으로 엄청 나게 흘러 나와, 울고 

울고 울고 또 울었다. 


이제 바야흐로 진정한 프로세스가 시작될수 있는 싯점인 것이다. 

감정을 이렇듯 잘 흘려 내 보내고 나면, 회복으로 가는 길들은 이젠 

한결 더 쉬워진다. 최극의 클라이막스인 상담 셋션이 된 것이다.



내담자 앞 앉아 상담 셋션을 이끌면서 참 생각이 많았다.

세상의 한켠에서는 좋다고들 불꽃 놀이 폭죽 터지는 소리가

온 세상을 진동하고, 


그 세상서 산 한 이민 2세는 이렇듯 그 아픔에 대성 통곡을 하면서 

몸부림을 친다는게, 도대체 이 세상이 어떻게 돼먹은 세상인지 

가슴이 아리고 아파 먹먹했던.



이것이 아마 우리 삶들의 한 아이러니일 것이다.

우는 자들은 한 켠에서 울고, 축제하는 자들은 또 다른 어느 

한 켠에서 이렇듯 광란하듯 즐거워들을 하는게, 우리 인생이

아닌가 싶어진 시간이었다.


상담 시간이 세 시간만 다 끝나, 또 다른 한 주의 한 셋션을

마무리하고, 그 자매가 독립 기념일 경축일이라 사 온, 온갖

모듬 찰떡들과, 씨 없는 달고 잘 익은 아람들이로 큰 한 통 수박, 

오감차의 인삼 향기를 얼음을 넣어 마시며 우리는 또 그렇게 

웃었다.


그리고 그런 큰 대사를 쳐낸 자들이, 날아 갈듯 시원함으로, 

꽃이 피어 나듯 그렇게들 정화되고 시원해지고, 가슴 한 켠

아직은 뭉근한 그 아픔들을 느끼며 돌아 가면서, 


늘 100배 머리 숙여 늘 감사하는, 그 못된 나의 심리 상담사 

테라피스트로서의 한 프로토콜은, 늘 그렇듯 예우의 한 범례

처럼들 연결들이 되어지고.


이게 우리들 삶의 한 패턴들일 것이다.


자숙하고 경성하지 않으면 아주 아주 너무 쉽게, 

그 분이 받으셔야 하는 영광을 교묘히, 조용히 도둑질해 취해

버릴수 있는.


그래서 난 이 상담의 삶이 늘 두렵다. 

그 실수를 해 버릴까봐.

불꽃같은 눈으로 지키시고 보시는 상담의 그 주체이신 

그 분 앞.


우리들의 영원한 위로자,

Wonderful Counselor !!


당신은 그 영광과 존귀를 온전히 받으시기에 너무나도 합당하신

우리들의 참으로 좋으신 인격적인 아버지이십니다. 



 골치 아픈 일을 수속하는 시작을 지겹고 힘들어 자꾸 이렇게 

회피하고 미루고 지금 이렇게 있다.

텃밭 다니고, 상담하고 하면서.


왜 난 그런 브로커들이나 세상에 너무 뺀지르르하게 사기성이

농후하게 보이는 자들이, 이렇게도 정도들을 넘어서게 싫고 

힘들까? 

세상 사는 성인들은 다 들 그런 일들을 얼마나들 능수능란하게들

잘 처리하니?

 

넌 아직 성인 아이인 것이다. 다 채 자라지 못하고, 세상 약고 

교활한 치들이나 방법들 앞에는, 그냥 그런 노골적인 싫음 자체를

그렇게 표현해 버리는.


조금만 더 참고 마지막 마무리와 종결들을 잘 하자.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울고 싶도록 짜증 나는데 울수도 없는 속 상하는 밤,

텃밭에 벼르다 벼르다 갔는데, 나의 유일한 쉬는 장소인

텃밭에는 나를 너무나도 스트레스를 팍팍 주는 노인네들이

너무 많다.


좀 쉬려고 하면 외로움에 지친 노인네들이 쪼르륵 내 밭들로들

우루루르 달려들 들어들 온다. 그리곤 죽 치고 앉아 뭐를 주라 

이걸 주라 저걸 주라들 하면서 좀 허락하면 바구니 바구니들 

종자를 남기지 않고 허겁지겁 다 초토화들을 만들고 훍어가들 

버린다.


그 몇 노친네들중 하나인 늘 제일 빠짝 거리는 한 한국 노인네가

오늘도 여전히 머리를 번뜩 번뜩 굴리고 와서 엇 비슷 기대면서

주라는 시늉을 길게 길게 가지 않고 계속 사람을 귀찮게 하더니

결국은 밭을 초토화를 만들게 다 훍어 가 버렸다.


갈 때마다 정말 짜증 나고 신경질 나고 역겨웁다.

내가 왜 이렇게 이런 노인네들이 지겨울까를 돌아 오며 곰곰 

생각해 보았다. 돌아 가시기까지 원한 맺힌 삶에 대한 회한과

용서 못함, 원망, 분노들이 치매로 이어져 나를 너무나도 괴롭히고

저주한 우리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들에 대한 지겨움들이다.


꼭 이런 연령층의 노인들과 그런 요삭스런 할머니들 모습을 보면

그런 악몽같은 기억들이 다 떠 올라 지겨움이 그냥 확 끼치면서

죽어 버릴것 같은 침체와 우울증, 역겨움들이 콱! 확! 밀려 오면서

통곡을 하고 싶도록 짜증과 분노들이 뒤섞여 올라옴을 늘 피할수가

없다.


오늘 나의 텃밭행은 그 할머니가 다 잡쳐 놓고 초를 쳐 버렸다,


우라질!!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식물원에서 올핸 오이를 딱 한 그루 사다 텃밭에 심었다.

작년엔 씨를 사다 심어서 단 한 그루도 발아가 안 된 실패 

농사였기 때문.


그런데 이 오이 한 그루가 쟉크의 콩나무처럼 한 주 가면 

쑤욱 자라 있고, 또 한 주 가면 또 어엄청 자라 있어 급기야는 

커뮤니티 가든 미쿡 메니저 할머니가 담벼락에 세워둔

수도 파이프 두 개를 철사로 감아 지주대를 세워 주었다.



급기야는 어느 날 가니 기인 녀석이 한 개, 작은 녀석들이

여기 저기서들 야단들이 났다. 내 생애 처음의 오이 농사

첫 수확물, 첫 소산.....우리 예수쟁이들은 첫 소산을 그냥

가져다 먹으려면 켕기는게 레위기의 기억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상관 않고 가져와 냠냠 쩝쩝 !!

먹기 전 감사를 그 분께 드렸고 나도 21세기 판 레위 지파의

한 사람이닌까.....^^.....



아! 

이 상큼한 맛이란 시장에서 바구니 가득 살 수 있는 오이에

비교하면 모독이다.

들고, 끌고 와, 심고, 물 주고, 열매 맺히는 걸 날마다 바라 보고

하는 시간이 주는 정, 마음, 애뜻함이 함께 있어 더 한 조각 

한 조각이 더 의미 있는.......


모든 것은 사랑과 정성을 먹고 자라는 것 같다.  




오월의 텃밭엔 통통하게 물 오른 미나리가 있어 그 수확철.

부드러운 그러나 아주 통통해 그 향기가 그냥 죽여 줘요! 다.

부러워 하는 이웃들 보자기 가득씩 안겨 보내고도 한참 가득

아직들 남아 있다.








아삭 아삭한 미나리대는 김치 담아 큰 김치 항아리로 한 병 보관.

향긋하고 부드러운 잎은 끓는 물에 데쳐 비빕밥용으로 보관 저장.

올 미나리는 엄청난 양의 수확.

이제 취 나물과 쑥만 길러 보면 나의 미국에서의 텃밭 농사 소원은

다 성취된 셈.






비트순을 시금치처럼 요리해 먹으라며 몇 그루를 주신 분은

이웃 미국 할머니. 그 중 한 무우 뿌리를 땅에 박아 심어 놓았더니

그 씨앗이 수 백 수천 알갱이 떨어져 작년엔 주체하기 힘들 정도들

로 자랐더니, 올해는 적당히 저절로 또 그 씨앗들이 삼대를 걸쳐 

떨어져들 났다. 비트잎의 달콤 하기란 사탕수수처럼 시원하고

달콤하다. 머위과래는데 이렇게 달아도 되는건지 모르겠고.







왼갖 푸성귀로 이렇듯 김치도 그득히, 나물 갈무리들도 

다 할수 있는 난 행복한 사람. 그리고 감사한 사람.

이 때 아닌 미국에서 나에게 텃밭을 주셔서 나의 정서를 

적시게한 그 분 때문에도.

좋으신 아버지.

인격적인 참 좋으신 나의 아버지를 깊이 생각해 보면서.

주님 사랑 합니다.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서양에서는 지금 상담 클리닠들을 전원으로 불러 내는게 대세다.

복잡한 도심 중앙이 아닌 교외의 아름다운 전원으로 내담자들을 

불러 내어 치료 시켜 주는 방법이다.


말을 교외에서 유유히 타게도 하고, 호숫가 산책을 하게도 하고,

원예, 우리 나라 텃밭 가꾸기 식의 원예 치료들을 병행 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물려준 큰 목장을 상담 클리닠으로 전환시켜

미국 내담자들을 치료하는 미국 친구는 아예 결혼 후 남편과 함께

그 시골로 들어가 정주해 버렸다. 그리고 지치고 상한 많은 이들이

그 교외 테라피 클리닠을 아주 많이 찿아 눈코 뜰새없이 그 친구

부부는 지금 바쁘다.



한국에 이런 클리닠을 가지고 들어 가는 것에 대해 요즘 많이 

생각해 보고 있다. 많은 필요가 우리 한국에도 산재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 상담, 가족 상담, 중독 상담 세 분야를 주로 하며, 원예 치료를

병용해 곁들인  Counseling Center '회복(Restoration)' 의 꿈을 

키우시고,  소망의 항구로 이끄시는 그 분을 향해 요즘 자주 앉는다.


내 미국 친구처럼 목장은 미국식이어서 싫고, 한국 고대 광실 기와집

고옥에, 황토벽과 콩 장판 위 구들에 아궁이, 가마솥, 유기 화로를 

곁들인 클리닠에, 목장의 말 대신 닭, 병아리, 흑 염소, 아주 넓은

텃밭이 딸린 클리닠을 우리 한국 전통 고유의 클리닠으로 열어 

대 도시들에서 멀리서 길 떠나 상담 받으러 오는 내담자들을 

맞아야 되겠다.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이런 기분.

Term Paper 다 써 제출해 내고, 버겁고도 무거웠던 두 개의 시험 

다 잘 치루어 내고 나서는.



학문의 길의 삶은 늘 이렇듯 학기와 시험과 Paper 들과 함께 돌아 간다.

시험도, 학기도 다 마쳤는데도 이젠 길이 너무 잘 들어 책상에 가 앉아

있는 나를 몇일전 문득 발견하다. 그 수 많은 책들과 씨름하고 다 잘 

마무리를 마치고 개운하게 끝을 맺는 동안 난 이제 쉬는 것에 익숙해 

있지 않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선 놀라 급히 소파로 내려와 한국 

드라마를 봐 보려 하는데도 꼭 계속 무슨 공부를 해야 할거 같은 마음 

다급함. 이 정도면 가히 이젠 공부 중독이라 할수 있는건가?  마음이 

참 착찹~~해졌다. "이를 우째야 하나? " 하면서....






그래서 시험이 끝난 다음날은 밭으로 먼저 갔다. 김장 배추, 무우, 

갓, 부추, 미나리가 엄청 나게들 아름답게 자라 커 올라 오고, 이웃집 

미국 아저씨들은 나의 배추, 무우, 갓의 아름답게 자람을 보고 놀라 

전부 다들 따라쟁이들로 무우들을 지금 심어 놓아 온 텃밭들이 다들 

무우 새순들 올라 오는 굿들이다. 



그런데 내 남새들은 내 손바닥 두 개 크기들로 자라 난 김치를 벌써 

담가 먹었다. 모든 밭의 미국 아저씨들이 내 밭 앞에 와 서 구경들을 

하면서 부러워서들 경탄한다.

아주 잘난척 좀 뻐겨 주고. 의기 양양, 득의 양양.....



그런데 모든 걸 다 끝내고 성탄철을 기다리는 이 마음이 바로 

그런 기쁨과 평강과 희락이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성탄철.

예수를 깊이 생각하자.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무우와 알타리는 이제 딱 이 정도 자랐다.


                    

                                배추는  이 정도......

                       4번을 파종해 결국 얻어낸 결과들이다. 

오뚜기 농부 정신으로 싸워 얻어낸 것들이기 더 다정스럽고 귀한......



그리고 각종 갓 종류 모음 새싹들이 수 백 그루 지금 죽어라들

자라 올라오고들 있다. 이것은 미국 씨앗을 사서 심은 것이다.

미국 하얀 긴 무우 아이시클 무우잎과 함께.....별 정이 안 가서

늘 미안한.....종자나 씨앗도 미국 사람들 것은 어째 영 마음에 

깊이 와 닿지를 않음은 아마 우리 눈에, 마음에 잘 익지 않아서

인 것 같다. 작년 심은 중국 빨간 긴 무우도 무서운 수확을 주었

는데도 여전히 늘 남의 식물이고 별 정이 가지를 않는.

요리하는 방법도 잘 모르겠고, 맛도 익숙지가 늘 잘 않는.


그래서 난 우리 조선 무우와 배추 모종을 아끼고 돌봄이 훨 더

지극 정성이어서 늘 이 타국 종자들에게 미안타. 




미국 시금치와 우리 조선 쑥갓, 미국 비트잎등이 이제 아주 

작은 싹을 드러내고 올라 오고 있고.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꽃들이 손바닥 반만큼의 키들로 자라 

올라 오고들 있다. 

두 그루 심은 미국 흰 국화와 한 그루의 깊은 붉은 국화도 이제 

살아날 요량들이다.




그리고 어젠 완두콩과 노란 메주콩들을 물에 불려 심었다. 

흰 완두콩 꽃이 머지 않아 아름답게 피며 남향으로 울타리를

드리워 주는 호박잎 더미를 타고 자라날 것이다. 


난 흰 완두콩 꽃을 좋아해 이를 작년부터 해마다 자주 심고, 

풋 완두콩을 따 쪄 먹는 맛에 이걸 시장에서 사 온 잡곡콩 비닐 

봉투에서 늘 따로 골라 내어  물에 불려 심어 이렇게 먹는다.




같은 종자 호박 (담아 옴)


지금 조선 호박 긴 타원형의 아람드리 호박이 익고 있고, 둥근 

자그마한 조선 호박 한 덩이가 내년 씨앗을 남겨 주기 위해 밭에선 

부지런히 익어 가고 있다.


작년엔 호박 뿌리 말똥 거름을 든든히 넘어 호박 그 크기가 내 품 안

안을수 없을 정도였는데 올핸 훨 작은 크기이지만....  

난 밭에 더 이상 거름을 하지 않기로 작정 했다. 너무 추수 수확이 

많아 그냥 그 있는데로만 거두어도 충분해서.


요즘은 미나리와 치커리 새싹, 브로콜리 부드러운 새싹 잎, 작고 

부드러운 호박잎 순들, 링컨 아베뉴 식물원에서 사 온  상추 모종 일곱 

더미가 넙적 넙적 자라 한 바구니씩을 수확해 비빔밥, 비빔 국수등으로 

나의 알지 못 할 병들을 치료들을 시키며 내 건강을 챙겨들 주고 있다.


이 무슨 엄청난 사치들이고 특권인가?  땅을 가진 지주 계급이라고 

동료 치과 의사 친구가 늘 나에게 장난을 치고 농을 걸던 그 텃밭을 

가진 자만의 작은 한 소박한 특권이고 축복인 것이다.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오랫동안 블로그도 FB도 다 단절코 칩거해 공부 한다고 앉아 

늘 각오만 요란코 패댕 패댕 놀아 Gain weight 되어 많이 속 상하다.

집에선 먹고 패댕 패댕 놀고 그렇게 마음의 각오들만을 하다 

못 실천하면 좌절하고 또 한없이들 좌절한다.


도망 가고 싶고 한국으로.....



그동안 난 오뚜기 농부로의 실행을 행할까 말까 심히 망서리다

결국 해 내었다. 벌레들과 폭염을 몰아 내고 결국 내 텃밭에 수 

백개의 새싹들이 이제 머리를 내밀고들 나와 지금 자라고 있고

텃밭을 예쁘게 다시 재 정리 했다. 이모작이 가능한 가주에서만

가능한 일.



골리앗과의 믿음의 싸움도 난 다시 재 충전해 내어 요즘 다시 

조용히, 차분히 싸우고 있다. 잠겨진 여리고 성을 많이 애쓰지

않고 믿음의 순종으로 날마다 도는 작업이 나의 삶 안 다시 

시작된.  그 분이 손수 나서셔서 싸우시는 전쟁에 능하신, 모사 

되신 그 분을 차분히, 조용히, 깊음으로 바라 볼수 있음은 특권

이다.



내가 이 세상서 가장 좋아하는 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요즘 많이 

놓치고 있는듯 해 안타깝다. 한국 시골로나 살러 들어 가서 농사

만을 짓는 그때나 난 이 아름다운 나의 가을을 좀 마음 편히 즐겨 

볼래나?  요즘 그렇게 자주 생각해 본다.



그동안 많은 이들은 좋은, 정겨운 이야기들을 빼곡히들 적어들 놓았다.

그래도 날 늘 정겨히 찿고 사모하는 우리 두 친구가 계속 소식들을 이

메일로 물어 놓았고, 그렇게 난 나의 삶의 한 에필로그들을 미리 내다

보면서 적당한 쓸쓸함, 적당한 정겨움, 적당히 안정되어 가는 나의 삶을

이렇게 즐겁게, 감사하면서, 놀라면서, 충격 받으면서, 떨면서, 그러다

또 무덤덤해 지면서 그런 나의 인생의 가을을 또 하나 지나쳐 가고 

있는 것 같다.



삶?

삶은 아름다운 것이다.

결국은.....

살아 볼만한 깊은 가치가 충분히 있을만큼.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일 년 가야 거의 한번 올 길 없는 가주 나성에 보슬비가 이른 
아침부터 보슬 보슬 내리고 있다. 맛탱구리 없는 날씨의 가주 나성.
아침 7시면 자동으로 일어 나는데 웬 걸 일어나 보니 아침 9시가
되도록 잤다. 비가 오면 나타나는 이상한 현상. 더 오래 자는.
토요일이니 일주일 내내 학교에서 지친 이들은 더 자는 날.

독일도 마찬가지였고 이 미국도 토요일은 학생들에겐 청소 바큠
돌리고 쇼핑하고 스트레스 풀어 보는 날. 학생 문화는 유럽이나
북미나 매 일반이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모습.

어제는 늘어져 파지가 되어 돌아 오는 옆 방 얘와 둘 다 지치고 
늘어진 나무 늘보같은 모습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어떻게 지내니?" 
" 맨날 그렇치 뭐.....긴 하루였어!"
"Thank God !  It's Friday !! (TGI Friday!)" 
내가 런던에 20여년간 들락거리며 살 때 가장 좋아하던 
Family Restarant 이기도 한.....
"왜 아니겠니?" 
우린 웬지 모를 폭소를 둘 다 동시에 터트리며 죽어라고 웃어댔다.

"넌 낼 뭐하니? 쉬니? 난 공부 해야 돼" 
"................"
"물어 뭘 하니?" 인 것이다. 

이 놈의 공부 아니면 이 세상에 전혀 딴 일 할 일들이 아무런 것도 
없는 것처럼 우린 늘 그렇게들 지금 살고들 있는 것이다. 로프트로 
이층 고미 다락이 있는 이 학생 기숙사 4층은 거의 박사 학위 하는 
싱글들만이 살고 있어 늘 쥐 죽은듯 고요하고 좀 더 좋은 페이퍼
들을 써 보기 위해 우리들은 거의 다 방 안들에서 머리 카락들을 
쥐어 뜯으며 방석만한 책들과 사투들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어젠 도서관서 밭으로 베낭을 메고 바로 가 물을 주고, 부추, 깻잎, 
고구마 순, 민들레, 미나리, 애호박 한 덩이등을 양껏 채취해 왔다. 
지난 몇 일간 초록이들을 굶고 뭐 좀 먹을만한게 없는가를 냉장고,
냉동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기를 수 십번. 배는 고픈데 밥 맛이 도대체
가 영 없고 그 어느것도 먹을 흥미가 잘 나지 않던 요상한 몇 일.

내가 너무 좋아하는 따뜻한 흰 쌀밥만을 지어 지난 몇 달 먹다 
내 지병인 당뇨병이 요즘 아주 너무 급 안 좋아져 합병증들이 급속히 
도래하는 지경, 현미 쌀과 현미 찹쌀을 내 사랑하는 후배 전도사가
차로 가득 일 년분을 사 실어 왔다. 차를 요즘 내가 안 쓰고 운전을 
잘 안 하니 한국 시장 갈 일이 어려워 부탁해 배려해 준.

그 현미쌀을 난 죽기 보다 싫어한다. 먹기를.....병 아니면 절대로
내 평생 상대할 일이 없는.....우리 영원히 좀 보지 말자! 할 대상인데
현미쌀은......거칠고 싫어서.....그런 현미쌀을 병 때문 울며 겨자 
먹기로 먹어야 한대니 난 거의 우울증에 빠질 정도로 먹는게 다 
귀찮고 식상해진.

작은 압력 밥솥을 구입해 보려니 이 베이서 30불. 
주문할까 망서리다 관 두고. 
그렇게 난 지난 몇 주 쫄딱 거의 굶고 아사 지경이었다.
그 현미밥이 너무 싫고도 싫어서.
그러다 보니 식욕을 잃고 뭐에 밥을 먹어야 할 줄도 잘 모르겠고
그래 한참을 그 진통을 겪어댔다. 그 놈의 괴물쌀은 어디 하나 
반찬에 어울리는 반찬이 한 탱이도 없다는게 나의 불만이고 불평이다.
뜨거운 흰 쌀밥엔 어울리는 맛있는 반찬들이 그리도 많은데. 
제길헐.....!! 우라질 놈의 현미쌀 밥 !!


밤 도서관 끝나고 집에 가 부추 김치를 맛있게 담고, 고구마 순을 삶아 
고추장, 된장, 참기름에 아침 맛있게 무치고, 애호박 된장 찌개를 끓여
아침을 아침답게 먹고, 혈압 때문 그동안 끊어 보려 노력하던 커피를
도서관 공부하다 미친듯 달려가 난 또 큰 통의 커피를 나 몰라라 하는 
척 사 들고 달려 오며 너무 행복했다. 
"커피는 역시 나의 영원한 동반자야 !!" 하면서 웃음을 벙실 벙실 웃고.

                                             미나리 나물 무침    

                                                미나리 김치

                                                 민들레 무침



                                        풋 애 호박 된장 찌개


그리고 모듬 부각을 만든다. 부각은 나의 고향에 대한 한 향수이다.

                               가죽 나물 연한 순(담아 옴)


                                          가죽 부각 (담아 옴)


                        우리 할머니의 추억의 명물 반찬; 가죽 부각


                             우리 엄마가 잘 만들던 찹쌀풀 김 부각


                                                         고추 부각


                                전라도식 깻잎 무우채 김치 담그기






                                  올 한해 대 풍년이었던  깻잎 부각


내 텃밭에 들깨는 두 종이다. 한 종은 키가 내 키를 훨 넘는 얇은 

잎의 들깨 씨를 채종하는 종자인듯 싶은  한 종자.  텃밭 이웃집 

한국 할머니가 첫 해에 주신 7 그루에서 씨가 떨어져 올 해 수 십 

그루로 늘어난 종자이다.


두 번째 종은 아시아 종묘상서 메일로 신청해 산 잎이 아주 넓고 

두꺼운 쌈 용인듯 싶은. 키가 작고 작년 씨가 떨어져 올해 엄청 났다.

이제 들깻꽃 송이들이 요즘 수 백 송이 피어 대세다. 시간이 나고

한가하면 들깨 씨를 털어 믹서에 갈아 가루분을 내어 나물 볶음이나

찌개에 쓰련만 난 시간이 없어 바빠 가능치가 않아 수 백 송이 핀 

들깻잎 꽃 송이 부각이나 만들 판.


서리 내리기 전 들깻잎 마지막 갈무리와 고구마 순 갈무리를 잘 해

겨울을 위해 냉동고에 저장할 요량이다.







모듬 부각


이렇게 나의 시장,  내 텃밭으로 달려 가 거둬 온 초록이들을 

갈무리해 냉동고및 식사로 사용한 후 난 참 많이 마음이 풍성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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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나고 하루만 논다고 호언장담하더니 며칠을 꼬박 내리

집에 박혀 쉬었다. 아니 그 중 쉰 것만이 아니라 가을 김장 밭을 

냅다드리 가꾸어 기가 막히게 아름답게 해 놓았다.



우박에 장대비가 하루는 쏟아져 텃밭 창고에 앉아 비가 그치길 

기다리기도 하고




그리고 이런 새 싹들이 나왔다. 약 2-3일 믿겨지지 않게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청아한 가을 날씨여서 송 창식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가 버린 사람을 생각을 하자' 하구선 

노래도 텃밭 가꾸며 불렀드랬는데.....


다시 100도를 넘는 불볕 더위라고 일기 예보 기상대가 티비서

말해 다시 혼란스러워진. 이 주 한 주 내내 다시 그렇게 덥댄다.

내 씨앗 전체 다 들이 부어 이젠 정말 가을이 오나 보다 하구선 

다 심었는데....이 켈리포니아 날씨를 난 언제나 다 배우려나.



부추밭을 내가 보아도 너무 아름다울 정도로 흙으로 북을 주고 

밭 이랑들을 골직선으로 뚜렷히 경계들을 파는 정리에, 미나리 

밭들을 죄다 파 엎어 새 순들이 파릇 파릇 나게 전체를 정리했다.



수 만개 퍼진 이 미나리 꽝을 전체 뒤집어 엎어 풀을 제거한 후

새 순이 다시 나게 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미나리는 봄 

한 철 아주 부드럽고 생기가 돌다, 더운 여름철은 아주 뻣뻣해

지다, 다시 가을 선선한 날씨가 되면 부드러운 순들이 이곳 

켈리포니아는 나는 것 같다. 


씨도, 순도 다 한국의 가을이나 철을 따를수가 없음은 날씨가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시원해진 날씨에 새 호박들이 주렁 주렁

달리고 커 가고 있고. 


한국의 텃밭들을 보면 어언 김장들이 아름들이 되어 가는데 나는

밭을 일구고 씨를 지금 뿌리고 또 더워진 날씨를 걱정하고 있다.

파릇 파릇 나오는 새 순 떡잎들이 다시 타 죽을까 봐서.....

외국 살기, 그리고 그 곳서 농사 짓기 참 재미 없고 맛 탱구리 

없다는 역겨움이 난 또 슬금 슬금 일기 시작한다.



시베리아에서 200-300 킬로 수확해 몇 겨울을 묵은지 껏잎 

김치로 저장해 먹은 이런 배추를 위해 아자 아자 파이팅!!



이곳서 성공했던 이런 무우 농사를 위해 아자 아자 파이팅!!



내 생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런 알타리 무우 농사를 

위해서도 아자 아자 파이팅!! 이번 가을엔 제발 한번 성공해 

보길 바라면서....


 


 단 배추 또한 한번도 가꾸어 본 적도 성공해 본 적도 없지만 

올 가을 농사엔 한번 성공해 보길 빌면서.....


나의 텃밭 농사여!   아자 아자 파이팅 !!

나는  패기 있고 용기 있는 영농인이다. 

성공할 그 날까지 계속 노력, 그리고 파이팅!!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한국은 이미 김장 배추와 무우가 펄펄 자라 솎음을 해 김치를 담게 

넙죽 넙죽들 자라고 있는데, 어떤게 된게 이곳 미국 서부는 아직도 

거의 날마다 33-34도를 넘나드는 폭염이다. 


가을이 이렇게 아마도 없어지고 겨울이 되지는 않을 거고, 겨울철

올해는 가을이 시작되나 보다 싶다. 너무 더우니 씨앗을 뿌리지를

못하고 있어 나는 조바심이고 안달이다. 



묵은 푸성귀들에 나는 점점 이제 지쳐 가고 새로운 무우, 배추, 

갓등을 심어 부드러운 순 김치들을 좀 해 먹고 싶은데....

어제는 텃밭에 가 내 키 한 배 반의 높이로 자라 오른 치커리

한 그루와, 내 키만큼 자란 당근 나무 한 그루를 씨들을 잘라내

말린후 나무를 땅에 때려 눕혀 풀들을 가려 멀칭용으로 덮어 

두었다.



내가 전혀 그렇게 크기까지 발견 못한 두 덩이의 호박을 문득

난데없이 발견하고 경탄을 금치 못한다. 그렇게 결국 호박이 

세 덩이가 아름답게 자라고 있어 한 덩이를 따 와 냉장고 넣어 

두고 야금 야금 즐기며 먹고 있다. 

 

시간이 좀 된다면, 그리고 좀 더 날씨가 시원해 진다면 이제 

잡초들을 갈아 엎고 새 파종 구석들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어디선가 구해 내야 하는 두엄도 좀 필요하고, 이제 쓸대로 

쓴 땅을 좀 윤택케 해 주어야 하는 작업이 남아 있는듯 하다.



검은 이웃 텃밭 할머니가 치매가 심해지고 병세가 악화 되는

듯 하다. 내 텃밭 가장자리들 모서리들에 제초제들을 뿌려 

풀들을 노랗게 죽여 놓고 정신이 작년부터 이젠 오락 가락

하는게 역력이 보이고 너무 스트레스 쌓여 인사 이왼 별 소용

없고 귀찮을 교제를 요즘은 거의 삼가고 있다.


오나 가나 동 서양 어디를 막론하고 이런 자신의 일 아닌 영역

들에 너무 쓸데없이 뛰어 들어 시비거리들을 자초하는 사람

들은 적당한 경계선의 지혜를 세우는게 늘 합당하다. 


만나는 사람마다 사사건건 시비이니 다들 그 사람들을 피해 

다니게 되고 세상 사는 것도 왼통 스트레스고 힘듦 뿐인 요즘 

이딴 텃밭에서까지 시시비비 하고 싶지 않아 그냥 내버려 두나

너무 귀찮고 짜증 나는건 어쩔수가 없는 현실이다.


요즘은 나의 노후, 치매등이 일어 날시 주위인들을 너무 

괴롭게 하는 불상사나 그런 일들이 안 일어 나게 조용히 

좀 살다 가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자주 심각히 도전 받고

생각들을 하곤 한다.


90세에서 100세 근경이 한 명, 80에서 90 근경이 둘, 70에서

80 근경이 두 명인 이 노인들의 마지막 삶들을 이 텃밭 안에서

들 보며 해가 다르게 움직일 기력도, 사고할수 있는 정상적인

기능들도 한없이 한없이 나락으로 나락으로만 해가 다르게

떨어져 가는 그 노인네들과 


25세에서 35세 내의 어린 미국 얘들과 함께 공부를 하는 이 갭 

사이에 서서 나는 요즘 우리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욱 더 

많이 진지히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 너무 괴롭히지 않고 잘 살다 죽어야 할텐데 참 

큰일이다. 인력으로 할수 있는 일들도 아니고.....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어제 우르릉 꽝꽝 번쩍 마른 하늘에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더니 

소낙비가 켈리답지 않게 잠깐 내린다. 땅의 흙이 얼마나 적셔졌는지

이웃이 쌩뚱하게 깡통에 심어 이 좋은 경관을 해치는 토마토 화분을 

지나가며 흘낏 본다.


음....비가 충분치 않군 !!

텃밭으로 달려가 먼저 부추를 예쁜 흰꽃들을 씨를 익혀 나라고 

남기고 부추 김치감을 딴다. 내가 이 세상서 가장 좋아하는 민들레

예쁜 부드러운 잎들도 섞어서.

고구마 순도 조금 따서 삶아 된장에 묻혀 도시락에 오늘 싸 왔다.

요즘 한 까마귀가 되어 먹을 부식들을 날라 오시는 감사한 내담자

어머님이 가져 오신 북어포도 고추장에 졸이고, 어제 저녁 맛있게

담근 부추와 민들레 김치.


그 다음 물을 듬뿍 주고.

작년 남은 갓 씨와 배추씨 몇 알을 지난번 잘 손질해 예쁘게 준비해

둔 텃밭 한켠 들이 부어 심고 위에 코스모스 잎과 들깨 익고 남은

가지들을 얼키 설키 덮어 이 폭염에 그늘, 차광막을 만들어 준답시고

덮어 두었는데 죽을래나?


어제 마음이 아주 착 가라 앉으며 너무 힘듦이 난무 하는 날.

언제부터 커피 대접 해 드리고 싶던 분을 모시고 대학 서점 커피 숍 

가 얘기를 좀 나누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좀 될래나.....해 보았다.

그러나 전혀 도움 안됨.....마음 내켠 저편은 여전히 시리고 아프고.


날 찿는 전화는 여기 저기서 자꾸 울려 대고. 

왕 짜증, 급 짜증 나 

나 이렇게 힘들때 돕는 놈은 이 세상 하나도 없으면서 지네들 편한

것들만 자꾸 찿고들 엠병들이야. 욕을 한 바가지 해 주고 집에 돌아 

와  한참을 많은 생각들을 하다 잠이 든.


내가 이렇게 힘들때는 제발 나를 좀 가만히 놔둬 줘.

나 힘들때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돕지도 않는 것들이 지네들 필요할 

때는 환장들을 한듯이 자꾸 찿기는 미친 것들 같으니라구....


그래도 밭에 갔다 와서 이렇게 운동을 하고 온 날은 밤에 자면서

몸이 전혀 아프지 않는게 너무 신기하다. 밭을 자주 운동 삼아 하루에

한번씩은 가 볼수 있어야 하는데.....내 건강을 위해서도, 건강에 좋은 

초록이들을 좀 자주 따다 이렇게 먹기 위해서도.


오늘 낮 12시 반 중요한 결정 모임이 하나 있고 오후 또 하나 있다.

요즘 이 세상 유일히 감사한 한 교수님이 날 지치시지 않고 꾸준히 

일관성 있게 돕고 계신다.


아!  정말 인생 살기 너무 어렵다.


마음에 속 병이 다 생길려고 그런다.


도서관 와 FB를 열어 보니 사랑하고 늘 그리운 한 친구에게서 

점심, 저녁 초대 연락이 와 있다. 내 제자이고 같은 일을 남미에서

하는 한 분과 함께.


환영하지 않는 성읍은 발에 먼지를 털고 나가라는 말씀이 자꾸 

요즘 머릿속을 뱅뱅 돌고 다니고 난 뉴욕으로 떠나 거기 정착 하는 

걸 요즘 하루에도 수 십번씩 생각한다.  


마음 드럽게 꿀꿀하고 날씨는 우라지게 덥고 정신이 확 돌것 같은 

그런 날이다.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내 텃밭에 많은 파인애플 세이지부터 





레몬 Balm 허브들.


오늘 도서관에 나와 한 시간쯤 지나 코피가 펑펑 팡팡 터져 

손수건 한 장, 휴지가 흠뻑 젖도록 코피를 흘려 댔다.

지난 3년 쌓인 지난 토요일 본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렇게

누적되고 쌓여 급기야 이렇게 코피로 터진듯한.


전에 일하던 대학 10년 근무 동안 학교 인도를 할 때 너무 

과로하면 이렇듯 코피를 펑펑 쏟았고, 이 곳 이 대학원에 와

종종 이렇듯 코피를 쏟는다.


졸업 논문 최종 검사 때는 쌍 코피도 흘리고....


어릴적엔 그 험한 아프리카나 시베리아에서 수 십년씩 일을 

해도 코피 한번 흘린 적이 없었는데 싶어.....허브 차들을 좀

마셔 보려 독학으로 다시 허브들에 대해 좀 공부를 해 본다.






지난 크리스마스 철 트레이더 죠우에서 거금을 들여 사 온 

큰 로즈마리 화분은 텃밭으로 가지고 들고 나가는게 귀찮아 

기숙사서 물만 벌컥벌컥 들이켜 주다 결국 물을 별 안 좋아 

한다는 정보를 찿아내 배웠을 때는 까맣게 타 다 죽어 버린 

뒤였고 그 시커먼 나무가 아직도 내 창문 뒤 고스란히 서서

나를 원망하듯 날마다 쳐다 보고 서 있다.


"나는 널 지금 건조 시키고 있는 중이야" 

"바스러뜨려 나중 차나 향신료로 쓰려고!" 해도 믿지 않는듯한 

눈초리로 날 마치 째려 보는듯한 죽음으로 거기 그렇게 지금도 

날 바라보며 날마다 그렇게 서 있는 것이다.


조만간 내가 이 허브들을 가위로 끊어 와 말릴때 너도 바스려

뜨려 건 허브로 사용해 주마. 조금만 더 기다려다오. 이 주인님이

지금 마음도, 몸도 말이 아니게 망가져 있어서 너를 죽여 가면서

까지 그렇게 좀 게으름을 부리지 않으면 안 되었었다구~~ 

우쩌라고....


 이 허브에 대해 독학을 해 보며 내 텃밭에 다양한 좋은 허브들이 

가득 하다는 걸 오늘 알다. 고등어 구을때 생선 비린내 제거부터 

뇌를 좋게 하고, 치매 예방 효과까지 주로 지중해나 유럽의 사람

들은 이런 허브들을 그런 차나 음식 향신료등으로 아주 다양하게 

쓴듯하나 나에겐 아직 그 이름들 다 분류해 구별 하기도 그냥 

멀기만 한 다른 대륙의 향신료들, 차의 재료들이다.


유럽에서는 내가 가진 이런 허브들이 있는 집에는 죽어 나가는

사람이 적다고 할 정도로 소염제, 관절염 치료, 우울증 완화, 소화제

등등 그 용도들이 너무 다양하다 보니 마치 약장수등 허풍 거짓 떨어 

모든 곳에 다 효능이 있다고 하면 믿겨지지 않는 그런 불신이 다 들어 

온다.  


코피 터지며 하여튼 이 허브들을 좀 말리고 일부는 생 잎으로 차를

좀 우려 내어 마셔 보아야 겠다. 


기분 꿀꿀한 날 !

 코피 흘리고 나서 그런가? 

상당히 지치는 날 ! 연약하게 느껴 지는 날 !  

어지럽게 현깃증 나는 날 !

어이구 참 !!

상당히 안 어울리게 주접을 떨어요.


니가 '연약' 이라는 단어를 적어도 쓸수 있을래면......


아니 그만 두자.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한국의 농촌 시골만이 젊은이들이 없이 노인들이 많아 

나같은 연령대가 가장 젊은층인게 아니다. 이곳 미국도 

커뮤니티 가든을 가 보면 전부 다 노년층들이 나오셔서들

밭들을 가꾼다.


그래서 난 아마 이 가든에서 가장 어린 나이축에 든다.

그래 미국의 나보다 서너살을 더 많이 잡수신 남정네들은

아주 날 신기해들 한다.


우리 동양 여성들은 어디 아프리카를 가져다 봐도 어디를

가져다 놔도 한 눈 팔지 않고 조신하니 서양 여자얘들이 

하는 것처럼 그렇게 남자들에게 촐삭 거리는 양은 남비

사랑 같은걸 하질 절대 않는다.


그래 어릴적 독일에서 대학 공부를 할때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는 아주 고품격 대우들로 우릴 예우해 준다. 지조 높은

여성들로.

동남아 얘들이 그때 당시만 해도 직업 여성들로 늙은 할아버지

들에게 많이 데려오짐을 당하던 때라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우리 극동의 아낙네들은 마음 중심 곧기로 어디를 가나

큰 신뢰를 받는다. 

우리 커뮤니티 가든에도 그 신뢰하는 좋은 학교에서 최고 학부 

공부를 하면서 충실히 밭에 등장하는 나를 아주 내 나이들을 

모르고 귀여워들하고 대견해들을 하는게 이 미쿡 코쟁이 아저씨

들이다.


백날 봐야 내가 먼저 찿아 가 그들에게 말 걸고 인사하고 하는 

일은 별로 안 하고 조용히 나 혼자 내 텃밭에서 부지런히 일하고

예쁜 푸성귀 남새들을 기가 막히게 길러 내고, 화사한 흰색과 

짙은 청색의 꽃들만의 조화를 고집해 팬시하게 꽃밭을 가꾸는

내가 늘 신기해 슬금슬금 다 내 밭 근처들로 늘 모여든다.

내가 텃밭에 가면....


오늘도 그렇게 날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밭을 방문해 잘

가꾸는 책벌레 이 도시에서 가장 큰 서점에서 일하는 조용한 

좐 아저씨가 나에게 다가왔다. 나보다 3-4살 위인데 나를 아주 

아기 다루듯 늘 귀엽게 다루고 대접해 어쩔땐 상당히 존심 

상하는.



"잘 지내니?" "어떠니?"

"스트레스 풀풀이야 !!

"왜?"

"이번 주말 심리학부에서 중대한 시험이 있거든 !!"


"에이 !! 괜찮아 !! 넌 아주 잘 할거야 !! 지난 몇 년도 정말 다

잘해 냈지 않니? 그래서 올핸 논문 통과에 졸업도 했고...."  


아 !!

그런데 이 말이 그렇게 큰 위로가 된다.

"아 ! 이런게 사람한테 받는 위로라는 거구나.

난 억장이 막히도록 지금 스트레스만 쌓이지 정작 공부는 

꽉 막혀 전혀 안돼고 죽고만 싶어 밭으로 지금 줄행랑을 쳐

도망 온건데....."


"에이! 괜찮을거야! 넌 잘할거야. 두고 봐"하는

이 깊은 생각 없이 휙 ! 던진 한 마디가 나를 그냥 폭삭 

그 위로 속 잠기게 한다. 


그래 참 오래간만 생각해 봤다.


"가족이 있고, 부부가 있으면 이런 스트레스와 힘이 들때 

큰 위로들이 평상 생활 속 흘러 나올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어젯밤엔 밀린 부채들과 재정의 압박과 걱정, 

염려로 밤을 꼬박 새하얗게 뜬 눈으로 지샜다. 



이른 새벽 30분 걸이의 텃밭으로 간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한아름 추수해 

두 시간만 집에 돌아 오다. 


위로가 되는가? 


너무 큰 걱정들 앞에서는 꽃도 예전 꽃처럼 

아름답게 보이질 않는다.


나의 믿음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인가?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텃밭에 그야말로 천지빠깔로 자라는 이 많은 초록이들을 이렇듯 계속

공급 받아 잡수시다가는 정녕 머잖아 곧 신선이 되든지, 토끼나 염소가

되든지 둘 중 뭔가 결론이 날 성 부른......


올 여름 밭에서 나는 푸성귀 남새를 빠짐없이 한번 올려 보겠다.


                                               치커리 잎

                                                           케일 잎

                                                                   풋 완두콩

                                                어린 배추잎   

                                                       파슬리 잎

                                                비트 잎과 뿌리

                                                   부추

                                                 민들레 잎

                                                      미나리 잎

                                                 딸기

                                                      깻잎

                                                       근대

                                                       고수


                                                        당근꽃

                                                당근과 토 선생


                                                   양파

                                                        양파꽃

                                  올해는 양파꽃이 많이 피었다.


                                       이러니 곧 신선이 될듯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난 그리운 한국의 TV나 뉴스를 자주 보며, 단 한번도 농부들과 

어부들이, 또 상인들이 늘 단 한번도 대풍이어서.....,풍어여서.... 

대박이여서..... 너무나  감사하고 좋다는 표현이나 고백에  늘 

너무 인색하고  박함이 조금은 자주 의아하고 짜증 나는 한 사람

이다. 생계가 달리면 하긴 전혀 쉬운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싶으

면서도.



상추가 늘 제일 잘 큰다. 벌레가 먹으면 아파 죽는 성분이 들어 있

댄다. 그래서 벌레들은 상추를 먹지 못한다. 쌤통.....!!



                            내가 가장 좋아 하는 아삭이 상추.....

          다 내가 내 한국식으로 내 정서로 새로 지어낸 이름들.

               다 단정히 정리된 미국의 텃밭들이 별 정이 안 가듯

         이 푸성귀들의 미국 이름도 나에게는 나의 정서에 전혀

        와 감흥을 일으키는 정서를 못 유발 시키고 있는 이름들 

                           이기에......



                  작년 뒤집어 쓰도록 추수해 먹은 방울 토마토들.

             나중엔 주체 곤란......너무 많았다. 지겨워질 정도로.

           뭐든 적당해야 귀하다는 진리를 또 얘들을 통해 배운......


내가 길러본 악어 대가리 호박.

덤불을 들여다 보다 허걱! 하고 뒤로 거의 나자빠질뻔한 악어 

가리 같은게 거기 누워 있었다. 그런데 그게 호박이었다. 

그래서 내가 지은 이름.

다시 물리도록 먹고, 말리고, 나물 하고......에고.....정말 

지겨울 정도로 많았다.


그 외 수 십종의 야채들.....


작년은 거의 풍년이었다. 경마장서 운반되어져 온 이웃집 

데일 아저씨가 나에게 선심 써 한 수레 준 말 똥이 그 빛을 

온전히 발휘한 한 해. 


올핸 거름을 풀들을 썩여 내가 손수 만든 퇴비만을 사용.

뭐가 너무 많이나도 다 처치 곤란이어서....


지금은 .......


온 밭 미나리가 무서운 기세들로 온통 밭을 다 뒤덮고 있다. 

지난 30년간 우리 야채 못 먹은 나의 원한을 다 풀어 주려는

듯이..... 기특한 효자 녀석 같으니라구......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이런 텃밭 하나가  만들어 지고 나오기 위해서는......


                        






그리고선 이런.... 


로망이 나온다. 

휴......!!........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