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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임신성당뇨로 생겨버린 많은 일들.

나는 아기를 33주에 낳았다.
조산을 해버린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간단하게 요약을 한번 해보자.

  • 늦은 나이의 출산.
  • 임신성 당뇨의 발견.
  • 나트륨 섭취가 늘어남.


생각해보면 가장 큰 이유는 늦은 나이에 출산했다는 것 같다.
그렇다고 엄청 늦은 나이는 아니었고 38살에 아기를 출산했다.
아무래도 요즘 결혼 추세가 늦다 보니 평균 나이라 말을 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늦은 건 늦은 거니깐 ㅋ.

두 번째는 임신 중에 알게 된 임신성 당뇨이다.
사실 우리 엄마는 당뇨가 있는데 그 유전자 결함을 고스란히 나에게 넘겨주신듯하다.
여동생과 언니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 말이다.

임신 16주에 임신성 당뇨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을까? 탄수의 민족인 한국인인데 탄수를 마음껏 먹지 못하니 말이다.

한 3일 정도는 절망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기를 생각해서 정신을 차려야 했고.

세 번째는 자연스럽게 나트륨 섭취가 늘어나게 되었는데
당질을 어느 정도 제한하다 보니 짠 음식이 더 생각이 났다.

의외로 프라이드치킨이 수치가 괜찮았던지 그것을 가끔 치팅데이라 치고
맛있게 먹은 기억이 생각보다 많다.^^;
자제 좀 할 것을.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의사에게 "대체 임신성 당뇨 원인이 뭐예요?"라고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건 의사도 몰라요". 였다.
의사도 모른다는데 그렇다면 유전적인 요인이 강할 수도 있다고 본다.
평소에 소식하면서 살았고 간식은 입에도 안 댔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33주에 결국 몸이 풍선처럼 부풀더니 임신중독으로 아기를 낳았고
아직까지 나는 당질 제한을 하는 식단을 노력하고 있다.

육아를 하다 보니 사실 잘 안될 때가 많지만 정제된 탄수화물은 입에 일절 대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출산 후 나의 당뇨는 어떻게 되었는지 다음 편에 적어야겠다.
길이 끝없이 길어질것 같아서 여기까지 기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