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3.25 친구들 by 텃밭지기와 상담
  2. 2013.10.31 가장 아픈 이별은.... by 텃밭지기와 상담
  3. 2013.08.15 어린 왕자 여동생 by 텃밭지기와 상담

친구들

산다는 것 : 2014.03.25 09:10



어제 일어난 두 세 사건을 나는 글로 적어 놓아야 할 필요성을

지금 마음 안 많이 느낀다.

 

주일 이른 아침이어서, 요즘 정말 꾸역 꾸역 많이도, 너무 많이도 

나오는 쓰레기들을, 카트에 가득 산더미처럼 싣고, 지하 주차장

쓰레기 대형 통으로 끌고 내려 가는데, 누가 자지러지게 크게

반가움으로 뒤에서 날 부른다.

 

우리는 늘 만나면 엄청난 재미난 일들을 만들어, 박물관, 자연 속,

공연들 속, 사건들 속, 늘 같이 많이 놀러 다니던 한 친구였다.

 

내가 한국, 그것도 고향으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그 자리서

들은 친구의 충격은 그야말로 엄청 컸다.

 


내가 늘 대학원생들에게 안부를 물어도, 그 누구도 모르더니, 이미

1년전 이 대학원서 직원들 감원을 하는 때에, 그 처음 리스트에 올라

감원 대상으로 지금은, 

 

다른 신학 대학원들에서 파트 타임으로 그야말로, 마음 참으로 

착찹하고 버거울 지난 1년을 나와 다름 없이 보낸 하소연들, 푸념

들의 수다로 우린 한참을 그렇게 지하 주차장서, 

 

세상사 얼마나 허망하고, 그 앞 날들을 알수 없음들을 그곳서 그렇게

한탄하고 서 있었다. 필리핀에서 20년이 넘게 전문직 요원으로 잘

일하다, 

 

이 미국의 초청을 받아, 모든 걸 다 끌고 이곳에 온 한 친구인데, 

대학원의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직원 감축 케이스에 재수 없이

걸린 한 경우다.

 


상당히 저렇게 웃고 있지만, 내면에 스트레스 팍팍 받겠다 싶어,

내 텃밭 한번 분양 받아 이어서 지으면서,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를

좀 풀어 볼래? 했더니, 너무 좋아 춤을 출 지경이다.

 

그래 쓰레기 비우러 내려 갔다, 그 친구의 차를 타고, 쇠 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텃밭으로 가, 미나리, 치커리, 파등 초록 나물 해 먹을 거리

들을 둘 다 바구니 바구니 따 들쳐 메고 집에 돌아 왔다.

 

미국 메니저 할머니에게 나의 귀국을 알리고, 그렇게 그 친구는

내 텃밭을 이제 물려 받아, 웃음 꽃이 그야말로 벙실 벙실, 거의

그 깊은 기쁨으로 돌아 가실 지경이다.

 


텃밭 처음 2년은 누구나 이렇듯 좀 중독성이 있다.

 

누워도 밭만 눈에 떠 오르고, 난 대학원 노 석학 교수들이 앞에서

강의 할 때, 늘 우리 노석학 교수들의 머리칼들이, 내 초록이들로

보여, 슬며시 웃음 짓곤 했었다. 아주 중요한 강의들에, 공부는

안 하고선 그딴 생각들이나 하고 앉아 있곤 했었던 것이다.

 

지금 이 친구가 그 판이 났다.

 

동양인이 되건 서양인이 되건, 땅이 주는 치유는 굉장한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 친구가 저녁을 먹이러 나에게 와 나가 저녁을 먹고,

집에 데리고 와, 볼트 수가 달라 한국에 가져 가지 못하는, 전체 전기 

기구와, 내가 이뻐서 꽁쳐 놓은, 아주 제일 예쁜 아이케아 가구들을

두 차로 실어 나르며, 다 지네 집으로 가져 가게 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지라, 마지막으로 작별을 하고 가는데, 나도 제일 

처음 경우로 눈물이 그야말로 펑펑펑 쏟아져, 우리 둘다 지하 주차장서

서로 배웅 하면서, 어엄청 울었다. 목이 메이도록.

 

세상엔 이런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내 일생에 세 명의 가장 신실 했던 친구 셋을 손에 꼽으라면, 

이 친구가 나중 그렇게 그 순위에 꼽히는, 나를 무지 무지 무지 

사랑해 주던 한 친구이다.

 

그런 친구와 정말 이젠 영원히 다시는 못 볼 한 이별을 한 것이다.

 


그리고 한 도깨비 할아버지가 차를 보러 왔다.

왜 그 할배가 도깨빈고니, 내가 분명 우리 옛날 조교에게 차를

내 놓았는데, 내 이 메일을 정말 어엉뚱한 다른 사람이 그렇게

받고 차를 보겠다고 온 것.

 

어느 강의에서 너무 교수를 괴롭혀 내가 진짜 미워 했던 그

나의 삶 안에 절대 들이지도, 이 메일을 내 메일함에 간직 하지도

전혀 않을 그 도깨비 할배가 난데없이 그렇게 차를 보러 온 것.

 

도깨비에 완전 홀린 기분의 그런 날.

어떻게 그런 불상사가 일어 났는지, 난 아직도 그 대답을 못

찿고, 오리 무중.

 


그리고 5월의 신부가 되는 제자가 예비 신랑과 내 공항 Ride를 

기꺼히 자청하고 나서, 그 들은 정말 행복해 한다.

 

오늘은 그 가장 마지막 찰나에 부랴 부랴 벼락치기로 팔아 대야 

하는 나의 차 문제로, 그야말로 하루 종일 이 메일을 붙잡고

소통과,

 

또 남은 잔여 물건들을 중고 가구 가게에서 가져 가게, 소통하는

그 수속들을, 아침 내내 뒷 골 땡겨 빠개져 나가는 듯한 고통 속들

해결하고 지금까지 이렇듯 앉아 있다.

 

나에게 두 번 다시 이런 이사를 하라면, 난 그 놈의 세상을 다시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한번 신중히 다시 생각해 볼것만

같은 그런 스트레스와 압력의 상황들이다.  

 


이런 얘들을 그냥 그렇게 생각하자.

상쾌하고 젊게 삶을 보는 이 청년처럼.

 


"전 필요한 것은 모두 가졌어요.

제가 숨 쉴 공기와 그림 그릴 종이도 있어요.

 

더 행복한 것은 하루하루가 예측 불가능이며,

누굴 만날지도 모르고, 어딜 갈지도 모른다는 거죠.

어젯밤에는 배 밑에서 자고 있었는데,

지금은 세계 최고의 배에서 여러분과 샴페인을 들고 있잖아요.

 

인생은 축복이니 낭비하지 말아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니까요.

순간을 소중히!"

 

- 영화 <타이타닉> 中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가장 아픈 이별은 말해 지지 않고, 설명 되어지지 않은 

이별이다.


이 아픈 이별을 당해 보고,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아픔의 깊이들을 잘 모르게 되어 있다.


이 아픔을 당하면서 내가 가장 먼저 생각한 말은,

그것은 부당 하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나한테 너 그렇게 할 수 있었니? 하는 억울함의 

하소연 이었다. 


상황도, 지구도, 그 무엇도 나를 중심 축으로 돌아야만 

했던 이기가 먼저 나온 걸까?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그렇게 했을 수 밖에 

없었던 너가, 다시 새롭게 보이게 된 것 같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픈 이별은, 말해 지지 않고, 설명 되어 

지지 않는 이별이라는 생각은, 난 아직도 전혀 그 털끝 

만큼도 변함이 전혀 없다.


너가 간 후 그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변함 없이.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비 그치고 이젠 옛 여자 친구가 된 

여자 집에 데려다 주는데,

잠깐 앉쟤서 놀이터에 앉았대.


"밤 하늘이 예쁘네"

"비 냄새가 좋네"

막 그런 얘길 하드래.


그러더니,

"오빠 나 사실은 다른 별에서 왔어"

그러드래.


그래서

"어디? 

안드로메다?" 했더니,


"아니 이별"


"나 이제 내 고향별로 돌아 가야겠어.

그동안 많이 고마웠어" 하구선 

배꼽 인사 하고 집에 가드래.


그래서 오빠도 어이 없어 영혼 없이 웃었대.





오늘 계 탄 한 남자




PS;  그러나 사실은 이 남자도 피겨 레전드래나 머래나.....

        아니면 말고.

        누가 뭐래?



유유상종


                


                                        담아온 사진 입니다.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