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3.26 Reflection. by 텃밭지기와 상담
  2. 2014.02.15 모르는 척 하는게 상책. by 텃밭지기와 상담


고국 가는 비행기를 타러 나가기 전, 차분한 하루를 아주 잘 보내고

있다. 어제 저녘까지 그다지도 애를 먹이던 차 문제는 그냥 나에게

많은 도움을 이래 저래 준 한 사람에게 이양.


너무 좋아 춤을 출듯 웃음이 벙실 벙실 그 사람은 내 차를 몰고

사라지고, 나의 뒷 골 땡기던 혈압은 급기야는 내려 갔다.



그리고 오늘은 차분히, 조근 조근, 온 집을 광 마지막으로 내고,

향기 좋은 방향제 뿌려 집을 왼통 반짝 반짝 정리하고, 은행 가

쓸 마지막 경비들을 쓸어 담아 오고.



난 지금 무슨 감정을 느끼는가?

북미에서는 14년, 이 미국에서는 12년을 어언 살았다.


난 거의 지금 아무 감정이 없이 아주 무덤덤한 상태다.

난 이제 어떤 대륙을 떠나 어딘가로 옮긴다는 것에 대해, 

그 아무런 감정들도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너무 오래 너무 많이 돌아 다니며 산 삶에 나는 지쳐 있는 것 같다.

이제 저녁 나를 공항으로 데려 갈 신혼 부부 제자를 기다리면서,


나는 아주 오랫만 4층까지 올라온 크나큰 고목 나무들이 장관으로

우거진 내 별장 같은 팬시하고 멋진 내 로프트에서 아주 정말 오랫만

그 싱그러운 봄의 초록 잎새들을 아주 오래 오래 지켜 보며, 마지막

으로 켈리의 봄을 만끽 했다.


왜 이 아름다움들이 지난 몇 달, 몇 년은 전혀 그렇게 보이지가

않았을까? 도 나는 생각해 보았다.


생존의 험난한 싸움들의 연속이 그 이유들인 것 같다.



다시 돌아 오고 싶냐?고 많은 이들이 지나가듯 가볍게 자주들

묻는다. 난 반사적으로 고개를 늘 절레 절레 양 좌우로 심하게

흔들어 대는 날 아주 아프게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


다시는 오고 싶지 않는 곳.

그만큼 살기가 팍팍하고 힘든 도전이었던 것이다.

생존의 도전은 이젠 아주 지겨워서.


그래 난 오늘 저녁 공항을 나가, 내일 새벽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된다.


홀가분하고, 날을것 같은 자유로움이다.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


아프리카에 살 때, 어떤 시건방 들어,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고, 너무 서구화가 일찍된 한 젊은 커플이 이딴 짓거리

일삼는 걸 보고 나는 내심 조금 분노 했었다.


집안에 쓰던 모든 일용품들을 다 가격을 매어 전시하고, 시장에

내어 놓는, 서양에서는 흔히 'Garage Sale' 등으로 부르는,

이사 가는 이들이 모든 걸 다 긁어 내어, 작은 푼돈 양까지 다

매겨 그렇게 일반인들에게 파는 작업이다.



그런데 요즘 내가 그 짓거리를 일삼으며 살고 있다.

집에 돌아 가야 할 비행기표 마련의 한 방편이다.


그래 미국 얘들, 한국 아줌마들 많이 집을 다녀 돌아 갔다.


한국 아줌마들은 할 일들이 없으니, 내 좋다는 Loft 아파트들

구경 하러들 삼삼 오오들 방문해, 매우 매우 사적인 질문들 

까지도, 어디까지가 경계선일줄도 모르고들, 묻고 캐 묻고, 

심문에, 염탐들에 오도 방정들을 다 떨어 대다, 


단 한 Item 도 안 사고, 그냥 늘 빈손으로들 그렇게들 도망치듯 

달아들 난다.그러나 서양 얘들은 정말 이런 삶의 기본 예의들은

정말 잘들 갗추어져 있다. 


다른 그 어떤 것들도 어느 하나 건드림 없이, 자기 필요한 용품

들만 그저 조용히 쉭! 조용히 구입해 그냥 그렇게 사라져 주는.



내 평생 장사라는 것은 단 한번도 해 본 일이 없는 나로서는,

책도 젊은 영적 지도자들에게 그저 무료로 다 나눠 주고 하는

통, 자기네들끼리 좋은 소문들과 평판들을 살포해 주었는지

이렇듯 사람들이 하루 종일 끊임 없이 찿아들 오네.


그러나 많은 경우들은 그 유명 하다는 그 소문난 사람, 구경하고

내 사 생활을 살며시 이 기회에 들여다 보는게 늘 그들의 한 꼼수들.



그냥 드러워도 내가 참고 말지 싶어 그냥 놔 두고, 예의를 다 해 

대접하고 그냥 지낸다. 한국의 그래도 지네들보다는 대 선배에

명성에, 이름에 그 유명 하다는 우리 주님 때문 얻은 그 것들에

우리 주님 이름에 먹칠 하면 안돼서, 그냥 모른척 하고 그렇게

눈 감아 주는 것.


평생을 사람들 사역하고, 심리학 전문 테라피스트이고, 심리

상담사인 내가. 그 수 만명의 사람들을 치유하고, 회복 시킨 내가,

그 어린 사모들, 목사들, 전도사들이 뭘 생각하고들, 꼼수들을

부리는지 모를리 만무.



그러나 삶이란 만사가 다 알고, 눈치 채도, 우리 주님의 이름을

위해 많은 경우는 모르는 척도 해 주어야 하는게 다반사.

그저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입을 열지 않고, 이 어린 사역자들의

경함들을 그냥 눈 감아 주기로 작정 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역기능 가정 안에서 자란 많은 이들은 유감

스럽게도 굉장히들 약고 얍삭 빠르다. 머리 굴리고, 사람을

어떻게 이용할까에 대해서는 거의 백단 내지는 구십 구단의

약고, 


성품과 사람 됨됨이들이 전혀 아직 성장을 못 한, 거의 문제 

투성이의 인격들이 대다수인게 늘 심리 상담사로서,마음 아픈 

한 사실이다.



그래 나는 언젠가부터 이런 이들의 상투 끝에 올라 앉아, 그들의 

심리들을 다 내려다 보면서도, 그냥 바보인 척, 모르는 척, 내색

않고 그냥 참아 기다려 주는 삶을, 평생을 이 일 시작 하면서부터

지난 35년을 그렇게 살아 온 것 같다.


내가 그들을 향해 비난하고, 화 내고, 보복 할 수 없는 건,

그 들을 만드신 우리 주님도 길이 참아 기다리시는데, 내가 

뭐라고, 그 분 앞에서 그 나의 화를 돋구어야 할 이유도, 권리도 

사실은 전혀 없는 것.



우리 할아버지는 한의학을 일본에서 공부 하셔서 한의학

병원을 하셨고, 아버진 양의학 종합 병원들을 하셨으니, 

다 장사를 해 본 분들이네. 그러고 보니.


그러나 난 평생 이런 장사를 단 한번도 안 해 본 자라서,

고국에 돌아 가는 비행기 표 편도 마련의 재정도 없게

평생을 열방들에게 온전히 다 퍼 부은 자로서, 



이 마지막 작업의 비행기표 편도 마련비 $ 550.-을 위해 이런 

장사를 해 보면서, 많은 감정들이 내 내면에서 늘 꾸역 거리고들

올라 온다.


하나님을 행해, 힌국의 교회들을 향해, 세상을 향해.....

그리고도 많은 수 많은 마음에 떠 오르는 그 수 많은 것들을 

향해서.



그러나 온전히, 길게 잘 참을 일이다.


세상은, 삶은, 늘 너가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흘러 가는 것이

아닌 것이닌까.

 

Posted by 텃밭지기와 상담